광고닫기

태극마크 벗고 오성홍기 택한 린샤오쥔, 한국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임종언과 만난다[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1 22: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페널티로 실격이 된 후 퇴장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1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린샤오쥔을 향한 중국의 시선이 흔들리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마주한 대진표가 예상보다 훨씬 험난했기 때문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린샤오쥔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임종언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전하며 긴장된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특히 임종언의 성장 배경에 주목했다. 임종언이 어린 시절부터 린샤오쥔을 보며 꿈을 키운 이른바 ‘임효준 키즈’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질주하던 린샤오쥔의 레이스가 임종언에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임종언은 공개적으로 린샤오쥔을 롤모델로 언급해왔고 최근 밀라노 선수촌에서도 함께 식사를 하며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스포츠는 임종언이 “임효준은 내게 변함없는 기준”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소개하며 두 선수의 묘한 관계를 부각했다.

그러나 트랙 위에서는 감상이 통하지 않는다. 각 조 상위 2명만 다음 라운드로 향하는 토너먼트 구조에서, 이번 조에는 이탈리아의 루카 스페켄하우세르와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까지 포함됐다. 시나스포츠는 이 조합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지옥의 대진”이라고 표현했다.

분석의 초점은 린샤오쥔에게 불리한 조건들이다. 매체는 서른에 접어든 린샤오쥔의 폭발력과 회복력이 10대 후반의 임종언이나 상승세에 올라탄 판트 바우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빙질도 변수로 꼽혔다. 밀라노 경기장의 상대적으로 무른 얼음 상태는 정교한 기술을 앞세운 린샤오쥔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미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페켄하우세르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시도할 경우, 압박감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뒤따랐다.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의 기술 자체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간의 흐름과 누적된 부상 이력을 감안하면 이번 대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입을 모았다.

8년 만에 다시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린샤오쥔은 1000m 준준결승부터 가장 험한 길을 마주했다. 13일 그가 어떤 선택과 레이스로 이 위기를 돌파할지 중국과 한국 팬들의 시선이 동시에 향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