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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BTS 광화문 공연 고마운 일…암표 주의 깊게 살피는 중"

중앙일보

2026.02.11 22:11 2026.02.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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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에 대해 “BTS의 첫 복귀 무대가 상징적인 공간에서 이뤄진다”라며 “한국 전통문화의 알갱이를 해외에 선보일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연이 멋지게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가진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BTS는 다음 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한다. 최 장관은 “매우 고맙고 뜻깊은 일”이라며 “많은 인파를 고려해 안전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해외에서 오실 많은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에 대한 관심과 비례해 커지고 있는 암표 우려와 관련 최 장관은 “불쾌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암표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데, 미리 대책을 말하면 (암표상들이)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된 모습. 뉴스1

오는 4월부터 확대 시행 예정인 ‘문화가 있는 날’은 기존과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최 장관은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요일이 곧 문화가 있는 날’로 바뀌면서 내용과 형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라며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있었던 할인 혜택도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은 관련 업계가 판단할 일로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수요일이 문화가 풍성해지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문화예술인 들이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체부 산하 상당 공공기관이 공석인 것과 관련 최 장관은 “저도 마음이 급하다”라며 “취임 후에는 기존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었고, 앞으로 빠르게 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공모 절차에서 배우 이원종 씨를 포함한 후보자 전원이 탈락한 것과 관련해선 “특정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한 사안은 직접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문체부 장관이 종묘 앞 세운상가 재개발 문제와 광화문 한글 현판 논란을 두고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에 다른 잣대를 대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최 장관은 “종묘와 광화문 모두 원형 보존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광화문 한글 현판은 기존 현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한글 현판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도 반영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논의”라며 “종묘 앞 개발처럼 원형 자체에 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은 반드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과 관련 최 장관은 "광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 당시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방침을 발표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취임한 최 장관은 그간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최 장관은 “언제 어떤 형태로 이전할지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작업을 조금 더 진행해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확대되는 문화가 있는 날은 기존과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영화 산업 위기 타개책으로 정부가 마련 중인 ‘구독형 영화관람권’ 도입과 관련해 최 장관은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관객이 극장과 멀어진 사이 극장의 영상과 음향 등은 예전보다 정말 좋아졌고 차원이 다른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관객을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동력을 마련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31일 취임한 최 장관은 “지난 6개월은 무거운 책임감과 절박함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큰 방향을 잡는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성과도 있었지만, 현장에선 ‘장관이 된 지 6개월이나 됐는데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는 질책도 있었다”라며 “앞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 빠르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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