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부로 들어서자 120㎡(약 36평) 규모 매장 내부에 빽빽이 진열된 빵·디저트 제품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BGF리테일이 처음 선보이는 디저트 특화점포로, 일반 점포대비 디저트 상품 비중이 30% 더 많다.
이날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40대 이연주씨는 “평소에도 유행하는 디저트나 새로운 맛의 크림빵이 출시되면 자주 들러 사 먹는다”며 “편의점 특화점포는 처음 와봤는데 보통 편의점과 인테리어나 구성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띈 건 입구에 위치한 ‘DIY(직접만들기) 존’이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오븐형 에어프라이기, 휘핑크림 디스펜서 등 주방가전이 배치된 공간에서 직접 기호에 맞는 디저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성수동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디저트 특화매장 1호점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K편의점이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직접 체험·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한 면은 CU가 주력으로 선보이는 단독 디저트 제품들이 진열된 ‘디저트 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엔 편의점 크림빵 유행을 부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와 CU의 제빵 자체브랜드(PB)인 ‘베이크하우스 405’ 제품 외에도 계절성 디저트인 과일 샌드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이 트렌드에 맞춰 진열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올해 누적 1억개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베이크하우스405도 론칭 2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2700만개를 넘겼다”고 말했다.
디저트 상품과 곁들일 수 있는 연계 판매 제품에도 힘을 싣는다. 매장엔 1인 가구를 겨냥해 지난해 말 처음 도입한 생과일 키오스크 자판기를 배치했다. 과일 자판기는 서울 지역 CU 중 11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손질된 제철 과일 7~8종이 입고돼있다.
CU가 디저트 특화점포를 선보인 건 편의점 상품 가운데 K디저트의 성장세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CU 디저트 상품군 매출은 전년대비 62.3% 늘었다. 임민재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CU성수디저트파크점은 최근 K디저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공간”며 “K편의점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국내외 고객을 겨냥한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