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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갓 구운 크림빵 현실로…CU, K디저트 특화 승부수

중앙일보

2026.02.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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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휘핑크림 디스펜서가 작동하고 있다. 노유림 기자
“여기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도 팔 것 같아서 와봤어요.”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부로 들어서자 120㎡(약 36평) 규모 매장 내부에 빽빽이 진열된 빵·디저트 제품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BGF리테일이 처음 선보이는 디저트 특화점포로, 일반 점포대비 디저트 상품 비중이 30% 더 많다.

이날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40대 이연주씨는 “평소에도 유행하는 디저트나 새로운 맛의 크림빵이 출시되면 자주 들러 사 먹는다”며 “편의점 특화점포는 처음 와봤는데 보통 편의점과 인테리어나 구성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 오븐형 에어후라이기와 휘핑크림 디스펜서가 진열돼있다. 노유림 기자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 '편의점 조합' 레시피 카드와 빵에 곁들일 메이플시럽이 진열돼있다. 노유림 기자
특히 눈에 띈 건 입구에 위치한 ‘DIY(직접만들기) 존’이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오븐형 에어프라이기, 휘핑크림 디스펜서 등 주방가전이 배치된 공간에서 직접 기호에 맞는 디저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성수동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디저트 특화매장 1호점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K편의점이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직접 체험·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CU성수디저트파크점에 디저트 상품이 진열돼있다. 노유림 기자
매장 한 면은 CU가 주력으로 선보이는 단독 디저트 제품들이 진열된 ‘디저트 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엔 편의점 크림빵 유행을 부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와 CU의 제빵 자체브랜드(PB)인 ‘베이크하우스 405’ 제품 외에도 계절성 디저트인 과일 샌드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이 트렌드에 맞춰 진열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올해 누적 1억개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베이크하우스405도 론칭 2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2700만개를 넘겼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운영중인 생과일 키오스크. BGF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 11개 점포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생과일 키오스크가 도입돼 운영중이다. 노유림 기자
디저트 상품과 곁들일 수 있는 연계 판매 제품에도 힘을 싣는다. 매장엔 1인 가구를 겨냥해 지난해 말 처음 도입한 생과일 키오스크 자판기를 배치했다. 과일 자판기는 서울 지역 CU 중 11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손질된 제철 과일 7~8종이 입고돼있다.

CU가 디저트 특화점포를 선보인 건 편의점 상품 가운데 K디저트의 성장세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CU 디저트 상품군 매출은 전년대비 62.3% 늘었다. 임민재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CU성수디저트파크점은 최근 K디저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공간”며 “K편의점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국내외 고객을 겨냥한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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