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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지 얼마 안 됐는데…” 투표도 필요 없었다. ‘70억 FA’ 최원태, 삼성 마운드 새 리더 됐다

OSEN

2026.02.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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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041 2025.05.29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041 2025.05.29 /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선배들도 잘 챙기겠다".

‘70억 FA’ 최원태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조의 새 리더가 됐다.

지난 2024년 12월 LG 트윈스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올 시즌 투수조장을 맡는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신뢰는 확고했다. 팀내 베테랑 선수들은 “최원태가 적임자”라고 뜻을 모았고,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새 투수조장으로 추대됐다. 평소 최원태를 친형처럼 따르던 후배들 역시 두 손을 들어 환영했다는 후문이다.

최원태는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선배들도 잘 챙기겠다. 지금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투수조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원태의 지난해 정규 시즌 성적은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 퀄리티스타트 8차례로 숫자만 보면 압도적이라 하긴 어렵다. 하지만 가을 무대에서 존재감은 달랐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077 2025.03.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077 2025.03.25 / [email protected]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팬들은 그에게 지난해 한화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빗대 ‘코디 폰태’라는 애칭을 붙였다. 단순한 애칭이 아니라, 가을 에이스로서의 인정을 뜻했다.

올 시즌 준비도 순조롭다. 최원태는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며 몸을 만들었다. 현재는 투구 수를 늘리면서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는 150이닝 소화. 150이닝 이상을 던진 건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 2019년이 유일하다. 7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는 ‘선발 로테이션 완주’라는 상징에 가깝다.

최원태는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태인이가 잘 던지고, 제가 받쳐주면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치지 않고 150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

[OSEN=인천, 지형준 기자]


포수 강민호는 최원태를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최원태가 선발로 꾸준히 버텨주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좋은 공을 던졌다"면서 "이제는 우승을 향한 키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히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을 무대의 기억, 그리고 투수조장 완장. 최원태의 올 시즌은 책임으로 시작됐다. 증명의 시간은 이제부터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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