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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은 동료들 잊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스타, '추모 헬멧' 고수 '자격 박탈'[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2 02:14 2026.02.1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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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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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우크라이나의 스켈레톤 국가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 우크라이나)가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헬멧 착용을 고수하다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를 앞두고 헤라스케비치의 자격을 박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제는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이었다. 그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사한 우크라이나 선수 24명의 모습이 담긴 '추모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에 임했다.

하지만 IOC는 이를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제50조(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 금지)' 위반으로 간주,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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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헤라스케비치가 IOC의 선수 표현 가이드라인 준수를 거부했다"면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심판진은 해당 헬멧이 규정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그의 AD 카드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헤라스케비치는 경기 출전이 무산된 것은 물론, 선수촌에서도 즉시 퇴거 조치됐다. 그는 경기 직전 퇴출 소식을 접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저 공허할 뿐"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해당 헬멧이 정치적 선전이 아닌 순수한 추모의 의미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헤라스케비치는 이번 결정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즉각 항소할 계획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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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켈레톤 1, 2차 시기는 현지 날짜로 12일에 열린다. 또 3, 4차 시기는 13일에 예정돼 있다. 헤라스케비치는 2018 평창 대회서 12위, 2022년 베이징 대회서는 18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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