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과 그의 누나 황희정 씨가 한 슈퍼카 업체와의 갈등으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출연 중인 황희정의 하차 여부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12일 디스패치가 슈퍼카 의전·렌트 업체 바하나(UCK) 측의 주장을 보도하며 시작됐다. 바하나 측은 황희찬의 가족 법인 비더에이치씨(BtheHC)와 계약을 맺고 의전 차량 22대를 지원했으나, 황희찬 측이 비공식 일정까지 차량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황희찬이 페라리를 운전하다 엔진을 망가뜨린 뒤 차량을 방치하고 현장을 이탈했으며, 1년간 남매가 2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사고를 냈음에도 책임을 진 적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황희찬의 소속사이자 누나 황희정이 대표로 있는 비더에이치씨 측은 즉각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현재 보도된 내용의 갑질 상황 및 무상 서비스 편취 등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스타 플레이어의 지위와 선행을 역이용하여 하여 자신의 경제적 빈곤을 탈피 하기위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적시 및 보도를 하는 행위와 당사의 이익을 편취하려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하여 진실을 밝히고 이러한 행위가 더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OSEN DB.
비더에이치씨 측은 오히려 바하나 측이 신뢰를 저버렸다는 입장이다. 영동대교 페라리 사건에 대해서도 사고 수습 차량 도착이 지체되어 업체 대표와 소통 후 이동한 것이며, 사고 발생 시에도 변상 의사를 밝혔으나 업체 측에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례식 의전 지원 등에 대해서도 "황희찬 및 직계 가족, 소속사에게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약서 명시 내용에 따른 것이며, 오히려 바하나 측이 황희찬의 초상권을 무단 이용해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기 및 기만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면서 불똥은 황희찬의 누나 황희정이 출연 중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로 튀었다. 황희정은 현재 ‘FC 국대 패밀리’의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논란 직후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황희정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2일 SBS 관계자는 OSEN에 "현재 황희정 씨와 관련해 상황 파악 중에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현재로서는 별도의 하차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론의 향방에 따라 제작진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