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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보석 중 북콘서트…與 총출동 "조희대 제정신이면 무죄"

중앙일보

2026.02.12 02:53 2026.02.1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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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전 부원장, 우 의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경기 라인’ 측근 인사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대통령의 쓸모』를 발간한 뒤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내 분신 같은 사람”“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했던 최측근이다. 김 전 부원장은 저서에서도 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함께 자신과의 오랜 인연을 담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반영하듯 북 콘서트 현장은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김 전 부원장과 사진을 찍으려는 수백 명의 여권 인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북 콘서트가 시작되는 오후 5시에 맞춰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이언주 최고위원, 박찬대 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5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이 선수(選數)를 막론하고 현장을 찾았다. 국회 본회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북 콘서트가 열리면서 행사장으로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는 의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다 오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용의 위상이 드러난 장면”이라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기간 중 불법 선거 자금 6억원을 수수한 점(정치자금법 위반), 대장동 사업 편의 대가로 7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점(뇌물)이 유죄로 인정돼 2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8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현재는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스1
축사를 맡은 의원들은 일제히 김 전 부원장의 무죄를 주장했다.우 의장은 축사에서 “비틀어지지 않고 꼿꼿하게 선 김 전 부원장이 책을 통해 역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하고 있다. 김용 파이팅”을 외쳤고, 정 대표는 “드라마 용의 눈물을 봤는데, 김용의 눈물은 어땠을지 생각했다. 조희대 사법부가 제정신이라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법원 개혁을 확실히해서 김 전 부원장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할 것”(한 원내대표) “우리가 김용이 되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김용 동지가 꾸는 꿈이 이재명 대통령의 꿈”(조정식 의원) “아무리 짚어봐도 김용은 무죄”(서영교 의원)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참석한 의원들이 많아 사회자가 뒤늦게 마이크를 잡은 낮은 선수의 의원들에게 “10초 안에 말하라”고 다그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의원들은 과거 김 전 의원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용이 형”“용이 형님”“김용 동지”라고 응원 인사를 했다. 이정헌 의원은 김 전 부위원장을 위로하는 노래도 불렀다. 북 콘서트에서는 김 전 부원장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대담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북 콘서트를 시작으로 경기, 광주, 전북, 부산, 대전 순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여권 관계자는 “김용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을 발족했다. 전체 의원의 절반 이상인 8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 조작기소 검찰 처벌 등을 요구했다



박태인.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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