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포함해서 닷새간 이어지는 병오년(丙午年) 설 연휴. 국내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테다. 아이가 늘 가자고 보채는 테마파크와 수족관, 어른도 설레는 스키 리조트까지. 특별한 설날을 위해 색다른 이벤트와 놀 거리를 준비한 가족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명절만이라도 좋다. 올 설에는 모바일 게임 말고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서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명절 연휴인 14~18일 투호·딱지치기·윷 점보기 등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후 1~5시 고려실 원덕문에서는 ‘액막이 명태 만들기(3000원)’, 삼국홀에서는 쌀·콩 등 곡물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복 담기(6000원)’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윷놀이·투호·딱지치기·제기차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월 한 달간 ‘축제콘텐츠 존’을 방문하면 무료로 운세 상담도 해준다. 최근 젊은 층에 인기인 사주와 타로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액운 쫓기, 구슬 운세 점치기도 할 수 있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가면 에버랜드 종일권이 반값 이하인 2만원이다.
214쌍 커플에 두쫀쿠…민속놀이도 즐긴다
연휴 첫날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다. 하여 커플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많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는 14일 214쌍에게 요즘 품귀 대란이 일어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증정한다. 친구나 가족도 2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2시 14분 ‘지구별 무대’로 가면, 선착순으로 간단한 게임을 한 뒤 두쫀쿠를 2개씩 증정한다.
올 설 연휴에는 스키를 타지 않아도 스키장을 가볼 만하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14, 15일 오후 4시 휘닉스호텔 2층 연회장에서 케이팝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무료 춤 강연이 펼쳐진다. 초등학생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17일 오후 1시에는 가족 볼링대회가 열린다. 2인 1조로 10팀이 겨루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우승팀에게는 리조트 숙박권을 준다. 17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지하 1층 베이커리 ‘리에토’에서는 무료로 타로점을 봐준다.
스키 안 타도 즐겁다, 아이들 케이팝 강습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오후 세 차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술 공연 ‘매직 인 더 비발디(1만2000원)’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마술을 배우는 ‘키즈 아카데미(1만5000원)’도 열린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14~17일 오후 시계탑광장에서 전통놀이 대회를 연다. 투호·떡 메치기·딱지치기를 겨루고 대형 초콜릿 같은 선물도 준다.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도 15~18일 설맞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레고랜드답게 브릭 만들기에 도전하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브릭 플레이 타임’은 1분간 제시된 그림을 기억한 뒤 똑같이 조립하면 된다. 행사 중 몸풀기 율동 같은 레크리에이션도 곁들여 흥을 돋운다. 브릭으로 복주머니를 만들어서 우승자를 뽑는 이벤트도 열린다.
해양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수족관을 추천한다.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3~18일(16일 제외) 오후 3시, 딥블루 광장 테마존에서 가오리를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해설을 듣는 ‘가오리 생태 설명회’를 연다. 한복 입은 공연자와 아쿠아리스트가 설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광교는 직원과 민속놀이를 겨뤄 이기면, 영화 관람권, 장난감 등을 증정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3대가 함께 방문하면 간식 꾸러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