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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상속세 자료 오류 뼈아픈 일…상의 임원 전원 재신임 물을 것”

중앙일보

2026.02.12 07:02 2026.02.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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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상의 주관 행사를 당분간 중단하고, 임원진 전원에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전 구성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상속세 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로 우리에 대한 근본적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전면적인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최 회장은 5대 쇄신 방안을 발표하고, 조직 목표를 인공지능(AI) 육성, 청년 일자리, 관세 협상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한 대안 제시로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행사는 당분간 중단된다. 최 회장은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전체 임원진을 대상으로 재신임 절차도 진행한다. 그는 “취임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 이번 위기를 기회삼아 내부 정비를 마무리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사본부장 등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4일 배포한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에서 상속세 부담으로 한국을 떠난 고액자산가가 24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근거로 인용한 영국 이민 컨설팅사의 보고서에는 상속세가 직접 언급되지 않았고, 이재명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공개 지적했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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