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2024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 멤버였던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봉조정 청분회에서 패소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헌신했던 라우어로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토론토가 라우어를 상대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구단과 라우어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연봉조정 청문회가 개최될 수밖에 없었다.
라우너는 575만 달러(83억원), 토론토는 440만 달러(63억원)를 제시했다. 꽤나 큰 간극이었고 양 측은 물러서지 않았고 합의없이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결과를 들어보기로 했다. 결국 청문회가 토론토의 손을 들어주면서 라우어의 2026년 연봉은 440만 달러로 확정됐다.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 투수진의 소금과 같은 존재였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라우어는 비록 메이저리그 개막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4월 말 콜업돼 5월부터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면서 투수진의 공백을 채워나갔다. 28경기(15선발) 104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02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여정도 함께했다. 포스트시즌 5경기 등판해 8⅔이닝을 소화하며 3.12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특히 연장 18회 혈투를 펼친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연장 12회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지난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되면서 받은 연봉은 220만 달러(32억원)였다. 토론토도 100% 인상된 금액이었지만 라우어로서도 지난해의 헌신, 과거의 연봉을 생각해 575만 달러라는 제안을 했다. 실제로 라우어의 마지막 빅리그 시즌이었던 2023년 라우어의 연봉은 507만 5000달러(73억원)였다. 이후 2024년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대체 선수로 활약하며 경력이 단절됐다. 사실상 연봉이 삭감된 셈이다.
라우어는 올해 다시 한 번 선발진 진입을 꿈꿨지만 여의치 않다. 라우어처럼 KBO리그 경력을 가졌지만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과시한 코디 폰세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합류했고 그에 앞서 에이스급 자원으로 딜런 시즈가 7년 2억100만 달러에 합류했다.
시즈를 비롯해 케빈 가우즈먼, 셰인 비버, 트레이 예세비지, 그리고 폰세까지. 라우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다. 크리스 배싯은 FA로 팀을 떠났지만 호세 베리오스라는 선발 자원도 버티고 있다. 라우어는 선발진보다 불펜진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8월, KIA 유니폼을 입고 7경기 34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남린 라우어는 이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국행 제안에 “24시간 내에 결정을 해야 하는 게 끔직했다”면서 낯선 무대 도전에 두려움이 컸던 속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의 적극 권유에 KIA행을 택했다.
비록 KI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KIA에서 건강한 모습을 바탕으로 토론토에서도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한국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지만, 증명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에는 충분했다. 그럼에도 2026년 연봉은 흡족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OSEN=대구, 이대선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대니 레예스,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1사에서 삼성 이성규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KIA 라우어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0.25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