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장 엔도 와타루(33)의 부상이 현실이 됐다.
엔도는 11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 리버풀 소속으로 출전했다가 후반 도중 잔디에 발이 걸리며 쓰러졌다. 통증을 참고 한동안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다. 정확한 상태는 추가 검진이 필요하지만 오랜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발목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기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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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일본대표팀에 미칠 파장이다. 엔도는 단순한 주전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공수의 연결고리이자 경기의 템포를 조율하는 핵심 자원이며, 무엇보다 팀을 상징하는 주장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와 조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온 일본 축구에서 엔도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일본은 최근 “월드컵 우승”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왔다.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층을 앞세워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중원의 중심축인 엔도가 장기간 빠질 경우 전술 완성도와 리더십 모두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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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기술과 활동량을 갖춘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단기 토너먼트에서 경험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주장급 자원의 공백은 단순한 전력 손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본 팬들 역시 충격에 빠졌다. “엔도는 팀의 심장”,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걱정스러운 시나리오”, “주장이 빠지면 중심이 흔들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