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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IS 소탕 거점' 시리아 알탄프 기지 철수(종합)

연합뉴스

2026.02.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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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IS 소탕 거점' 시리아 알탄프 기지 철수(종합)

(이스탄불·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호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였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이를 인계했다.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협력을 받아 알탄프 기지를 장악하고 주변 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기지 부근 사막의 국경지대에 정부군 병력 배치를 시작했으며, 며칠 내로 국경수비대가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도 별도 성명을 내고 "국제동맹군(CJTF-OIR)의 철수 계획에 따라 전날 알탄프 기지에서 미군 병력이 질서정연하게 철수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미군은 IS 재기를 막기 위한 파트너 주도의 노력을 지원하면서, 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IS 위협에 대응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철수는 시리아 정부와 갈등해온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지난달 정부군의 병력 흡수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 휴전안에 동의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작년 4월 미국 국방부는 2019년 중동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참칭한 '칼리프국'이 붕괴한 데에 따라 시리아 내 미군 주둔지 통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4년 국제동맹군은 미군 중부사령부 주도로 창설돼 IS 소탕전을 수행해왔다.

미군은 시리아 내전 기간 SDF를 지원하면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SDF를 참여시켰다. SDF 영향권에 있던 알탄프는 미군 작전의 거점이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로 미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새로운 작전 파트너로 삼았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친이란 무장단체가 역내 미군을 공격하자 시리아 주둔 미군을 한때 2천명 이상으로 늘렸다가 최근에는 약 900명까지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앞으로 정부군과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시리아에서 완전 철군을 고려하고 있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정부군 내 알카에다, IS 등 지하디스트 동조 세력이나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전쟁범죄 혐의가 있는 병사도 남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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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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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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