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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올해의 차] 주행 감각 가볍고 민첩…도심형 전기차의 정석

중앙일보

2026.02.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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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컴팩트 볼보 ‘EX30’

미니멀 디자인에 실용적 수납공간
풍부한 사운드 갖춰 만족도 높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점

눈길을 끄는 디자인은 기본, 도심 환경에서 최고의 차로 인정받은 볼보 EX30. 1040W급 출력의 탄탄한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춰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사진 볼보코리아]
볼보의 컴팩트 SUV 전기차, EX30이 중앙일보 올해의 차 평가에서 ‘올해의 컴팩트(Compact)’ 부문 최고로 뽑혔다. 심사위원단 공통적으로 실용적인 실내 구성, 수준의 안전 기술 적용 및 우수한 주행 성능,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세련된 디자인을 이유로 최고의 컴팩트카로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볼보 EX30은 디자인 부문 심사위원들의 관심부터 챙겼다. 디자인 부문 전문가 정연우(HLB 상무) 심사위원은 “스톤 칩 그레인을 실내 인테리어 패널로 사용하고 직물과 가죽의 표면처리를 통해 표현한 질감은 다른 차량 제조사 디자인이 시도하지 못하는 영역”이라며 “볼보 특유의 미니멀리즘 스타일링이 차량 내, 외부 모두에서 독창적으로 표현됐다”고 호평했다.

볼보는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기차 패밀리 룩을 구현했다. 토르의 망치를 닮은 시그니처 헤드램프 및 바디 컬러와 통합된 전면 디자인으로 볼보 브랜드를 강조한다. 여기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비율과 매끄러운 표면은 볼보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 특징까지 잘 드러낸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미니멀 감성의 디자인은 볼보의 특성이라며 “디지털적 감각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볼보만의 독창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SKT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를 탑재, 내비게이션, 누구(NUGU), 플로(FLO)를 음성으로 제어가능한 볼보 EX30.
실내는 중앙 집중형으로 설계해 12.3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 정보, 내비게이션, 공조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을 통해 음성 인식으로 운전자의 다양한 차내 기능 활용을 돕는다. 김종환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중앙 집중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내 공간에 다양하게 배치된 유연한 수납공간도 EX30가 점수를 챙긴 이유였다. 접이식 컵홀더, 탈부착 가능한 보관 상자, 가방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바닥 높이의 수납공간, 도어 포켓의 실용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컴팩트한 차체에 알찬 요소를 가미한 EX30의 트렁크 공간은 318리터가 기본이지만 뒷좌석을 접어 최대 1000리터까지 확장된다. 7리터 수준의 전면 트렁크도 소소한 물품 보관에 용이하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겸 전 레이싱팀 감독)은 “과한 요소가 없고 필요한 것들만 갖춰 겸손하며 우아하다”며 EX30의 디자인 강점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 전기차 플랫폼 장점을 극대화해 수납공간을 영리하게 구성했다며 전반적인 실내 사용자 경험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소아 심사위원(중앙일보 산업부장)도 “볼보 모델 중에서도 소형차로 구분되지만 가장 알차다”며 수납공간 구성을 통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의견을 냈다.

EX30의 좋은 구성도 점수를 높인 요인이다. 운전 환경을 즐겁게 만드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총 전력 1040W를 발휘하는 9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로 구성돼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제어안전연구본부장)은 “소형 전기차에 어울리는 심플한 실내 디자인에 깨끗하고 풍부한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춰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며 EX30에 점수를 줬다.

EX30은 66kWh 니켈·코발트·망간(NMC) 리튬이온 배터리와 200kW 전기 모터를 후륜에 달고 나왔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f·m의 구동력 덕분에 EX3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가속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이며 최대 153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 10%부터 80%까지 28분 만에 충전된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3인 가족에 어울리는 도심형 전기차”라며 “디자인도 우수하지만 도심형 전기차로서 기본 주행 성능도 알차게 구현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도 “가볍고 날렵한 주행 감각, 컴팩트한 차체 크기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험장에서 성능 검증을 마친 EX30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볼보의 철학을 반영한 안전 시스템도 EX30이 갖는 강점이다.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를 기반한 센싱 시스템으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한다. 주행 중 차량 및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 제동 기능이 작동하며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조향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기본 안전도 충실히 챙겼다.

또한 운전자 경고 시스템은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거나 딴짓을 할 때 빠르게 경각심을 일깨우도록 설계됐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컴팩트한 차체를 갖췄음에도 안전 기술을 집약해 돌발 상황이 잦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안전 사양을 갖췄다”며 EX30의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 시험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볼보 EX30이 받은 점수는 1100점. 이는 같은 부문에서 유일하게 1000점을 넘긴 차로 기록됐다. 특히 전기차의 이점에 고성능까지 보탠 미니(904점)를 압도한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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