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결과 아쉽지만 내용, 컨디션 좋아" 주종목 선전 기대하는 최민정

중앙일보

2026.02.12 13:23 2026.02.12 13:4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개인전 첫 경기인 여자 500m에서 7위에 오른 최민정(왼쪽). 뉴스1
최민정(28·성남시청)이 도전 의지를 불태운 여자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종목인 1500m와 계주에서는 메달을 따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43초07를 기록, 5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파이널 B에 출전한 최민정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 순위는 7위.

여자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이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종목이다. 전이경과 박승희가 각각 1998년 나가노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최민정에게도 넘어야 할 벽이었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1500m(금2)와 1000m(은1)에선 메달을 따냈으나 500m는 노메달이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최민정은 경기 뒤 "아쉬움이 없는 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준준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41초955)도 냈고, 베이징 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서 한 단계 발전한 것 같아서 좋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준결승에서 최민정은 선두를 달리다 킴 부탱(캐나다)에게 추월당했다. 이 과정에서 부탱과 몸싸움을 벌이다 밀려났다. 심판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체크했으나 페널티를 주지 않았다. 최민정은 "부탱 선수랑 충돌하면서 속도가 많이 줄어들었고, 사로 선수에게까지 추월당했다. 그런 부딪힘은 어쨌든 경기 도중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더 빨리 탔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는 최민정. 뉴스1

최민정은 스타트 연습에도 매진하는 등 500m에 공을 들였다. 준준결승에선 단번에 두 명을 추월하는 스피드를 뽐냈다. 그는 "준준결승 내용이 되게 좋아서 좀 더 자신감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만 보면 아쉽지만 과정까지 봤을 때는 후회 없이 준비했고 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얼음 공주'로 불리지만 평소보다 감정을 많이 드러낸 최민정은 "올림픽이라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최민정의 주종목은 1500m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일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오늘 500m 경기 기록이나 컨디션이 괜찮아서 자신감이 좀 생겼다. 앞으로 더 중요한 종목들이 있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잘 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