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50억 FA는 2군 캠프, 40억 FA는 잔류군…롯데는 4년전 대체 무슨 투자를 한 것일까

OSEN

2026.02.12 13:4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부산, 이석우 기자]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4회초 1사 1루 KIA 타이거즈 이우성을 3루수 병살로 잡고 노진혁과 얘기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6.04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4회초 1사 1루 KIA 타이거즈 이우성을 3루수 병살로 잡고 노진혁과 얘기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6.04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팀 전력의 핵심이 되어도 모자랄 베테랑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이 1군에 없다.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37), 베테랑 투수 한현희(33)는 점점 롯데의 전력 외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는 대체 4년 전 어떤 투자를 한 것일까.

롯데는 지난 11일부터 일본 에히메현의 이마바리에서 2군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올해 1년 3억원의 FA 계약을 맺었고 최근 개명까지 한 베테랑 투수 김상수, 롯데 구단 최다 홀드(122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구승민 등 베테랑 투수들, 여기에 박승욱, 최항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신동건, 김한결, 김현수, 김화중(이상 투수), 포수 정문혁, 김현도(이상 포수), 김호범, 이서준(이상 내야수), 김한홀(외야수) 등 총 9명의 신인 선수들까지 2군 캠프에 합류했다.

2022년 겨울, 4년 최대 50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노진혁도 2군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2년 연속 1군 캠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함께 제외됐던 베테랑 김민성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지만 노진혁은 아니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연장 11회말 2사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연장 11회말 2사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8 / [email protected]


FA 계약 첫 해인 2023년을 제외하면 계속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노진혁이다. 당장 1군 플랜A는 커녕, 플랜B에도 포함되지 않는 선수로 전락했다. 플랜C 정도에 노진혁의 이름이 겨우 포함돼 있다. 지난해 28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2할7푼(63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 OPS .730의 성적에 그쳤다. 잠깐 반짝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잠깐’이었다.

FA 3시즌 동안 214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2할4푼9리(534타수 133안타) 7홈런 69타점 OPS .694의 성적을 남겼다. 단일 시즌 수준의 기록을 3년 동안 냈다. 그 마저도 평균 이하의 성적이었다. FA 선수로는 낙제점이다. 

수비 포지션도 많이 달라졌다. 영입 당시에는 유격수로 영입했지만, 이제는 대타 혹은 1루수로 활용해야 하는 선수가 됐다. 현재 유격수 플랜에 노진혁은 아예 없다. 

[OSEN=타이난(대만), 최규한 기자] 롯데 퓨처스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2025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라쿠텐 몽키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김용희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만 프로팀과9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롯데 노진혁이 훈련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5.02.21 / dreamer@osen.co.kr

[OSEN=타이난(대만), 최규한 기자] 롯데 퓨처스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2025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라쿠텐 몽키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김용희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만 프로팀과9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롯데 노진혁이 훈련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5.02.21 / [email protected]


2023년 FA 시장이 막바지로 향하던 상황에서 계약한 한현희다. 그러나 한현희는 노진혁과 달리 2군 캠프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몸 상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현희는 2023년 1월 당시 3+1년 최대 40억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금 3억원에 보장 연봉 15억원, 나머지 22억원은 모두 인센티브였다. 3년 간 인센티브 조건을 달성하면 옵트아웃 옵션을 발동하거나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롯데는 당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한현희에게 FA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인센티브와 옵션 조건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계약을 뜯어보면 한현희의 인센티브 조건은 단순했고 어렵지 않았다. 

3년 동안 98경기 189이닝 11승 15패 12홀드 평균자책점 5.38, 152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했다. FA 투수의 기록이라고는 많이 아쉬운 성적이지만 인센티브 조건은 대부분 충족시켰다. 1년 계약을 연장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지난해는 3경기 평균자책점 6.23의 성적에 그쳤다.

애초에 보장된 15억원의 연봉 설계도 2023년 2억원, 2024년 3억원, 그리고 2025년 10억원으로 설계됐다. 롯데는 지난해 경쟁균형세 상한에 허덕이면서 정말 FA 시장에 나서야 할 때 나서지 못했다. 

한현희는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됐다. 김상수, 구승민, 현도훈 등 다른 베테랑 투수들은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어린 선수들을 아우를 계획이다. 하지만 한현희는 2군 코칭스태프에도 외면을 받았고 상동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4년 전 성민규 전 단장 시절의 투자는 명백한 실패다. 저마다 선수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현재 상황은 그 기준이 틀렸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선수들은 ‘먹튀’의 길을 밟고 있다. 4년 전 롯데는 도대체 무슨 투자를 한 것일까. 투자 실패의 후유증과 잔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