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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中 딥시크, 美 AI모델에 무임승차"…의회에 경고

연합뉴스

2026.0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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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 기법으로 결과물 추출해가…때로는 러시아와 연계된 추출도"
오픈AI "中 딥시크, 美 AI모델에 무임승차"…의회에 경고
"'증류' 기법으로 결과물 추출해가…때로는 러시아와 연계된 추출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중국의 경쟁사 딥시크가 미국 인공지능(AI) 모델의 결과물을 무단으로 빼내 가고 있다고 미 의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메모에서 딥시크가 '증류' 기법을 활용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추출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증류 기법이란 다른 AI 모델이 내놓는 답변을 학습 재료로 삼아 유사한 능력을 갖춘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춘 경량 하위 모델을 만들 수 있어 미국의 AI 기업들도 종종 활용한다. 예를 들어 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를 바탕으로 '제미나이 플래시'를 만드는 식이다.
그러나 경쟁사의 유료 모델을 상대로 대량으로 무단 활용하는 것은 경쟁사 모델을 사실상 훔치는 등 일종의 무임승차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 측 문제 제기의 핵심이다.
오픈AI는 또 이와 같은 증류 과정에서 생물학·화학 등 민감한 영역과 관련한 오용을 막고자 적용한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모델은 무료이기 때문에, 증류 기술이 확산하게 되면 AI 모델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의 사업상 위협이 되기도 한다.
오픈AI는 "딥시크 직원과 연관된 계정이 접근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소스를 숨겨 모델에 접근하는 것을 관찰했다"며 무단 추출을 위한 접근 방식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때로는 러시아와 연관된 추출 행위도 있다고 주장했다.
존 물레나르 하원 중국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은 "훔치고, 베끼고, 제거하는 행위는 중국 공산당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미국 AI 모델을 추출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AI 차르'로 불리는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도 지난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딥시크가 오픈AI 등 미국 AI 모델에서 무단 추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정치권에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픈AI의 이번 경고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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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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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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