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아파트에 있는 A씨(70대) 집에서 불이 났다. 경비원이 소방벨 소리를 듣고 불이 난 것을 확인한 뒤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불은 출입구 쪽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집 안에서 A씨와 누나인 B씨(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불은 40여분 만에 꺼졌고,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고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셨다. 1980년대 지어진 이 아파트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일부 주민은 아파트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불이 난 집에는 A씨 남매만 거주하고 있었다”며 “방화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소방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