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특종세상’을 통해 김수영의 근황이 전해졌다. 웃음을 주던 개그맨에서 생활용품 판매원으로 변신한 그의 현재가 진솔하게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무대 대신 전국을 누비며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김수영의 하루가 공개됐다.
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학원도 다니지 못했고 대학도 가지 못했다. 학창 시절이 힘들었지만 그걸 웃음으로 승화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을 웃기면서 스스로에게 ‘나는 불쌍하지 않다, 불행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숨기려고 더 웃겼고, 그래서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전성기도 있었다. 김수영은 ‘개그콘서트’의 ‘아빠와 아들’ 코너로 큰 사랑을 받으며 광고와 백화점 행사까지 섭렵했다. 그는 “그때는 1년에 억대 수입도 올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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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생의 전환점은 ‘개그콘서트’의 폐지였다. 김수영은 “프로그램이 없어졌을 때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일터가 사라지니 너무 힘들었다”며 “한동안 현실을 부정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후 그는 생계를 위해 새로운 길을 찾았다. 지인의 권유로 바나나 유통 사업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실패를 겪었고, 진 빚을 만회하기 위해 주방용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새벽부터 창고 물건을 싣고 전국을 돌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방송에서는 판매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마감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무대는 잠시 사라졌지만 김수영은 여전히 웃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섭외가 들어오면 언제든 다시 개그를 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을 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