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가 몽골 노천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초대형 굴착기 등 장비 63대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HD현대의 건설 장비 계열사가 합병해 올해 출범한 HD건설기계는 연초부터 해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몽골에 공급할 장비는 ‘디벨론(DEVELON)’ 100t급 초대형 굴착기 13대, 53~65t급 대형 굴착기 4대, 광산용 트럭 24대와 ‘현대(HYUNDAI)’ 100t급 초대형 굴착기 7대, 대형 휠로더 2대, 52t급 대형 굴착기 7대 등이다. 100t급 굴착기는 최대 굴착 높이가 14.3m로, 4층 빌딩 높이와 맞먹는다. 이들 장비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 중 하나인 ‘오유 톨고이’ 광산 등 몽골의 노천광산 개발 사업에 투입된다.
HD건설기계는 통합 이후 디벨론과 현대라는 양대 건설장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1사 2브랜드’의 다양한 장비 라인업이 이번 수주 기회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광산 개발은 글로벌 건설장비 업계의 핵심적인 시장이다. 특히 몽골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구리, 금 광산이 위치해 있고, 정부 주도의 인프라 및 도시 건설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수주 성공이 추가 장비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한 HD건설기계는 연초부터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금광 개발 업체에 120대의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베트남에는 재난 대비 및 건설용 장비 71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도 교통망과 부동산 건설에 투입될 굴착기 등 41대 공급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신흥 시장에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1사 2브랜드 시너지를 통해 대형화가 가속화되는 광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