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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송구' 1차 이적포수 각성 효과인가...KIA 캠프 뜨거운 '제2의 마스크' 경쟁, 주전 김태군도 긴장한다

OSEN

2026.02.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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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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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제2의 포수는 누구일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외딴섬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지션 경쟁은 거의 없다. 주전들이 정해졌고 백업맨들의 경쟁이다. 특히 주효상(29)이 모처럼 1군 캠프에 참가하면서 포수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제2의 포수 경쟁이지만 주전 경쟁까지 비화할 수도 있다. 

올해도 주전포수는 베테랑 김태군(37)이다. 올해 3년 계약 마지막 해라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2024시즌 우승포수가 됐으나 작년 8위에 그쳐 자존심이 상했다. 팀 명예회복을 이끌고 좋은 개인 성적까지 끌어올려 다년 계약까지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물론 김태군 혼자 안방을 꾸리지는 못한다. 2024시즌에도 제 2의 포수이자 타격능력을 갖춘 한준수(27)가 절반 가까이 마스크를 썼다. 2025시즌도 비슷했다. 물론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베테랑이기에 중요한 경기는 김태군이 선발로나선다. 2024 한국시리즈에서는 전경기에 선발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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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커다란 변수가 생겼다. 은퇴위기까지 몰렸던 이적생 주효상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6 넥센(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으나 주전으로 발돋음하지 못했다. KIA는 2022시즌을 마치고 박동원의 FA 이적이 유력하자 주효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주전급 활약을 기대했으나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인해 인해 제몫을 못했다. 

주효상이 주춤한 사이 김태군이 트레이드로 이적해 주전 자리를 꿰찼고 한준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제 2의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한승택과 더불어 주효상의 자리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면서 힘을 키웠다. 드디어 팔꿈치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자 희망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강력한 2루 송구가 가능해진 것이다. 

작년 9월 확대엔트리와 동시에 1군 콜업을 받았다. 방망이도 날카로워졌고 2루 송구도 일품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어깨 능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가능성을 더 높였다. 이 감독은 "효상이의 송구가 좋아졌다"면서 1군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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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한준수 체제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주전 김태군는 물론 한준수에게 커다란 자극제가 아닐 수 없다. 한준수는 뛰어난 타격능력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24시즌 3할7리 7홈런 41타점의 공격력으로 우승에 기여했으나 2025시즌 2할2푼5리에 그쳐 기여도가 크게 줄었다. 

수비력을 갖추면 당장 주전이 될 수 있다. 작년 시즌을 보내면서 수비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마무리캠프부터 수비력을 키우기 위해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 반대로 주효상은 타격능력을 끌어올리면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다. 올해 만 29살. 벌써 입단 11년차를 맞는다. 확실한 1군 전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주효상이 경쟁력을 보이면서 서로 긴장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  자칫하면 김태군의 주전 자리까지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 경쟁은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제이다. 결과적으로 김태군과 함께 두 포수들의 뜨거운 경쟁은 포수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 팀에게는 유의미한 전력상승 요인이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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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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