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눈물의 여왕' 찍고 '스프링 피버'까지…봄처럼 활짝 핀 이주빈 [인터뷰 종합]

OSEN

2026.02.12 21: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키이스트 제공

키이스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빈틈없는 미모. 배우 이주빈을 수식하던 이 단어들은 이제 ‘서정적 멜로’와 ‘깊이 있는 감성’이라는 옷을 입고 한층 더 풍성해졌다. ‘눈물의 여왕’에서 반전의 열연을 선보였던 이주빈은 ‘스프링 피버’를 통해 누적 4억 뷰의 주인공이 되며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키이스트 제공

키이스트 제공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주빈은 ‘스프링 피버’의 윤봄 그 자체였다.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이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그는 작품을 마친 서운함과 성취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tvN 제공

tvN 제공


‘스프링 피버’는 방영 4주 차 만에 누적 4억 1천만 뷰를 기록하며 2025년 tvN 월화드라마 중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주빈은 숫자보다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대중의 반응에 더 큰 행복을 느꼈다.

“4억 뷰라는 수치가 사실 잘 와닿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대단한 거라고 축하해주셔서 실감했어요. 무엇보다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어머니와 따님분이 직접 만드신 ‘두쫀쿠’를 선물해주시거나, 승무원분들이 종영을 아쉬워하실 때 ‘아, 정말 많은 분이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셨구나’ 싶어 울컥했죠.”

tvN 제공

tvN 제공


그 인기의 중심에는 안보현과의 ‘덩치 케미’가 있었다. 이주빈은 “안보현 배우는 ‘안 된다’가 없는 든든한 파트너였다”며 “액션에 가까웠던 키스신이나 포옹 장면에서 저를 번쩍 안고 한 바퀴 돌려주는 모습을 보며 ‘이게 되네’ 싶을 정도로 복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키이스트 제공

키이스트 제공


2017년 데뷔 이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주빈에게도 ‘주연’이라는 왕관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웠다. ‘스프링 피버’를 선택할 당시,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깊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주연으로서 작품을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어요. ‘내가 잘하고 있나’, ‘내가 부족해서 피해를 주는 건 아닌가’ 끊임없이 자책했죠. 그런데 문득 깨달았어요. 모든 스태프와 배우의 커리어가 녹아있는 작품을 내 탓으로만 돌리는 것 또한 ‘오만’이라는 걸요. 그때부터 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대본과 현장에만 집중했어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성찰했던 그 시간이 결국 배우로서의 자신감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tvN 제공

tvN 제공


이러한 치열한 고민은 연기력으로 증명됐다. 트라우마를 겪는 윤봄의 감정선을 3단계로 나누어 감독에게 제안할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 썼고, 무채색의 차가운 이미지에서 점차 ‘봄이 피어나는’ 듯한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키이스트 제공

키이스트 제공


인터뷰 중 이주빈은 자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와 오해에 대해서도 유쾌하게 해명했다. 특히 오픈 사전인 ‘나무위키’에 기재된 정보 중 틀린 것이 많다며 직접 교정에 나섰다.

“저 강원도 출신 아니고 구의동 출신이에요(웃음). 그리고 일부 가족들은 괌이 아니라 미국 본토에 계시고요. 복싱이나 태권도 대회에 나간 적도 없는데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증명사진 도용 사건 때는 법원에서 연락이 와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 사진이 다른 나라에서도 쓰인다는 사실에 ‘참 신기하게도 쓰이네’ 싶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죠.”

키이스트 제공

키이스트 제공


내년이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는 이주빈. 그는 이제 “망치면 안 된다”는 강박 대신 “현장과 대본의 흐름을 믿자”는 여유를 가졌다고 말한다. ‘눈물의 여왕’에서의 도시적인 화려함을 지나 ‘스프링 피버’의 서정적인 로맨스까지 섭렵한 그는 이제 전문직 장르물이나 몸을 던지는 액션까지 꿈꾸고 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팬분들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이나 일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예능을 할 수도 있고 팬미팅을 할 수도 있고, 연기 외적인 활동도 신경을 써볼까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tvN 제공

tvN 제공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