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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선거 도왔다가 덜미… 중국 정부 스파이 징역 4년

Los Angeles

2026.02.12 20:26 2026.02.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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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캠프 활동하며 정보 전달
남가주 친중 네트워크 구축 혐의
아케이디아 시의회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계 남성이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활동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 가주 중앙지검은 지난 9일 연방 법원이 지난해 10월 외국 정부의 불법 대리인 활동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야오닝 마이크 순(6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스파이로 활동한 순은 2022년 11월 아케이디아 시의회 선거 당시 시의원에 출마한 약혼자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 해당 약혼자 에일린 왕은 아케이디아 시의원에 당선됐다.
 
검찰은 순이 2022년부터 2024년 1월까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미국 내 인사들과 협력했으며, 특히 특정 정치인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선거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등 활동했다고 밝혔다. 순은 과거 중국 인민해방군(PLA)에 복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순은 남가주 일대에서 친중국 성향의 선전물을 게시하고, 관련 시위 참가자들의 사진을 촬영해 중국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AP통신은 순이 중국 정부의 불법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당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천 쥔(71)과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천 쥔은 2023년 지역 정치인 당선을 어떻게 도왔는지 중국 정부 당국자에게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순에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순이 천 쥔과 공모해 친중 인사를 물색하고, 대만 방문을 추진하려는 연방 하원의원을 상대로 한 항의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순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불법적인 외국 정부 대리인 활동을 벌이며 지방 시의회 선거에 개입하고 친중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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