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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설 앞 산림청 등 간식 전달…양당은 민심잡기

중앙일보

2026.02.12 22:22 2026.02.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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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강원 원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불진화 관·군 합동훈련 점검에서 당부의 말씀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산림청·산림항공본부·산림항공관리소 등을 찾아 손목시계 등 기념품과 간식을 전달했다. 겨울철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한 기관의 사기 진작 차원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100배 낫다”며 산불에 대한 초기 대응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산불 진화를 위해 누적 투입된 헬기는 총 384대로, 전년 같은 기간 투입된 151대에 비해 2.5배 증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 구상을 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김종구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등 차관급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오후에는 정부가 주택 68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서울 태릉CC(골프장)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양당 지도부는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을 찾아 대합실에서 설 인사를 했다. ‘대한민국 대도약의 시작, 희망찬 병오년 새해’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했다. 정 대표는 시민들에게 “우리 이재명 대통령 일 잘하고 있죠”라고 말을 건네며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와 대합실에서 팔씨름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 대표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1년 전 내란 와중에 맞이했던 설과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에서 맞이하는 올해의 설은 너무 다르다”며 “지난해 귀성객의 표정이 어두웠다면 올해는 밝고 웃는 얼굴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설 연휴 기간 고향인 충남 금산에 내려가 지역을 돌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전·충남 통합 등을 앞두고 민심을 두루 청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아 주민에게 설맞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인근 쪽방촌 주민과 노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했다. 장 대표 등은 떡과 햇반·과일·사골곰탕 등이 담긴 도시락 꾸러미 25개를 쪽방촌 6가구에 전달했다. 골목길을 오가며 도시락을 전달한 장 대표는 주민들에게 “저희가 더 잘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복지관 건물에서 노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장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대법관 증원법, 재판소원법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악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것은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만나기 껄끄러워서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청와대와 사전 논의 없이 법을 통과시켰다면 정 대표는 ‘반명 X맨’”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설 연휴 기간엔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고향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박준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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