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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글로벌 AI 파트너십 강화

중앙일보

2026.02.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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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 있는 한국식 호프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초부터 이어진 방미 기간 동안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브로드컴·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만났다. 반도체 분야에서 다져온 파트너십을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1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면담을 가진 지 석 달 만이다. 이번에는 황 CEO가 최 회장을 초대해 AI 사업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회동 현장에서 SK하이닉스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선보인 ‘허니버터바나나맛(HBM) 칩스’를 소개하고 SK하이닉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책『슈퍼 모멘텀』을 전달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에서 혹 탄 브로드컴 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과 공급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 SK하이닉스
다음 날(6일) 최 회장은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에서 혹 탄 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과 공급 전략을 논의하고 양사 간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했다. 최근 글로벌 AI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용 HBM을 중심으로 한 기존 협력 구도를 재점검하고, AI 인프라 전반의 공급 안정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최 회장은 10일 미국 시애틀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HBM 관련 협력과 AI 데이터센터·솔루션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서비스 영역까지 MS와의 협력을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새너제이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이날 최 회장은 새너제이로 이동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SK하이닉스는 메타 데이터센터에 기업용 SSD와 서버용 D램을 공급해왔으며 이번 협의를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에는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와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SK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AI 데이터센터는 단기간 증설이 어려운 만큼 장기간 메모리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제품 공급과 투자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SK그룹은 최 회장이 미국 서부 지역을 돌며 SK하이닉스 미주 사업과 AI 생태계를 점검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리더십을 바탕으로 GPU와 TPU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핵심 파트너로의 입지를 강화하며, AI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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