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가. 롯데 자이언츠의 불법 도박 및 성추행 의혹이 대만 언론을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 보도되고 있다.
대만 언론 ‘차이나타임즈’는 13일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도중 일부 선수들이 전자오락실에서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선수는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등 3명이며, 차이나타임즈는 “SNS 상에 CCTV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화면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국 언론도 이를 인용 보도 중이며, 영상 속에서 한 선수가 여성 직원을 만지는 장면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 선수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PC가 놓여있는 게임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CCTV 영상이 올라왔다. 대만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은 SNS 계정에 CCTV 캡처 화면을 업로드하며 “롯데 자이언츠 야구팀 손은 야구용이 아니다. 두부 훔치러 왔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두부를 훔친다는 말은 대만에서 성추행을 뜻하는 은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상황.
차이나타임즈는 “만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성추행 문제뿐 아니라 불법 도박 여부까지 함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선수 개인은 물론 롯데 구단, KBO리그 전체 이미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라며 “아직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최종 발표까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는 시선을 드러냈다.
롯데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확실한 파악 이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할 계획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선수들이 방문한 곳이 불법 도박 게임장인지 파악 중이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4~15일 대만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와 2차례 연습경기를 앞두고 때 아닌 논란이 터지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첫 실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