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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덕! 중일 제친 韓, 아시아 최초로 빙상-썰매-설상 3관왕 국가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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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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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종목 편향을 지적받는 한국이 중국-일본을 제치고 동계 올림픽 3대 종목 선권을 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 됐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에 그친 라이벌 클로이 킴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깜짝 등장한 여고생이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던 절대 강자를 무너뜨린 대이변이었다.

경기는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도중 크게 넘어지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부상 트라우마로 2차 시기를 다시 하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최가온은 다시 도전에 나섰고 2차 시기에서도 착지에 실패했다.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클로이 킴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여왕의 3연패’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재미교포 미국대표팀선수인 클로이 킴은 안정적인 연기와 높은 완성도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판이 뒤집혔다. 무릎 통증을 안고 출전한 최가온은 900도와 720도 회전을 포함한 고난도 기술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과감하면서도 깔끔한 착지가 이어졌다. 심판진은 이날 최고 점수인 90.25점을 부여했다. 점수판이 뒤집히는 순간, 클로이 킴의 3연패 꿈도 좌절됐다. 

최가온은 한국스키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이 킴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운 해당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17세 3개월로 갈아치웠다.

최가온과 명승부를 펼친 클로이 킴이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오노 미쓰키(일본)에게 돌아갔다. 

한편 최가온이 메달을 따면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동계 올림픽 3대 종목 설상, 빙상, 썰매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나라가 됐다.

동계 올림픽은 크게 3개 분야, 8개 핵심 스포츠로 분류된다. 먼저 빙상(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과 썰매(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설상(스키(스노보드 포함), 바이애슬론, 스키 마운티니어링)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은 빙상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썰매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먼저 한국 동계 올림픽의 대표 효자 종목이 있는 빙상에서는 김기훈이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효자 종목으로 잡고 다른 종목에서 금이 나오기에는 무려 26년이 걸렸다. 그 다음은 썰매 종목이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아직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없다.

설상 종목에서 꾸준히 재미를 보던 중국-일본과 달리 한국은 설상서 '배추보이' 이상호의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제외하곤 꽤나 고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가온이 마침내 답답하던 금맥을 뚫은 것. 최가온이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서면서 한국은 빙상/설상/썰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첫 아시아국가로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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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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