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유대인 상대 IS식 테러 계획한 2명 무기징역
판사 "영국 역사상 최다 테러 희생자 나올 뻔"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영감을 받아 유대인 사회를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를 벌이려다가 발각된 남성 2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프레스턴 형사법원은 2023년 12월∼2024년 5월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의 반유대주의 반대 행사에서 총기 난사를 벌일 계획을 짜고 준비한 혐의로 기소된 왈리드 사다위(38)와 아마르 후세인(52)에게 각각 최소 복역 기간 37년, 26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공판 기록에 따르면 튀니지 출신의 사다위는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130명이 사망한 2015년 파리 테러의 주동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영웅으로 여겼다. 후세인은 사다위에게 포섭돼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K-47 소총 4정과 권총 2정, 탄약 900발 밀수를 시도했으며 맨체스터의 유대계 어린이집,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상점 등을 감시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월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이들의 계획이 실행됐다면 "영국 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계획은 극단주의자로 위장한 요원이 무기 밀수를 도울 것처럼 이들에게 접근하면서 발각됐다. 이들은 2024년 5월 대테러 경찰관 200여 명이 동원된 작전으로 체포됐다.
사다위의 동생인 빌렐 사다위(37)는 테러 계획을 알고도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날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3명 모두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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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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