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두번째 항모 파견에 "곧 출발…이란협상 결렬대비"
"협상 성공할 것이라 생각…아니라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 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곧 보낼 예정이라면서 이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두 번째 항모 파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주 곧(very soon) 출발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그것을 준비시켜놨다"며 "아주 큰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카리브해에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시아만에 미리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더해 항모전단 2개가 중동에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항모 추가 파견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핵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로 대이란 군사공격에 나서는 옵션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선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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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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