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곳 수목원이 무료 개방을 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12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을 무료로 개방한다.
우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가든샵에서는 봉화 지역 청년 기업과 협력해 만든 두바이 쫀득 쿠기인 ‘백두쫀쿠’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또 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의 체험존이 마련돼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한 병오년 말띠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50명에게 매일 수건을 증정한다. 또 이름에 ‘말’ ‘마’ ‘오’ ‘봉’ ‘화’가 들어간 선착순 100명에게 매일 백두랑이 그립톡· 씨앗스틱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백두대간수목원에 들리면 축구장 4배 크기인 3만8000㎡의 ‘호랑이숲’에 사는 호랑이 6마리를 만날 수 있다. 앞서 산림청은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와 산림 생물자원의 보전·관리를 위해 2009~2015년 220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을 만들면서 백두산 호랑이의 종 보전을 위해 숲 형태의 우리인 ‘호랑이숲’을 조성했다. 현재 우리(15)·한(13)·도(13)·무궁(6)·태범(6)·미령(4)까지 6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 오는 21일에는 태범이와 무궁이의 합동 생일파티도 열린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북·장구·징·꽹과리·소고 등 전통악기와 12종의 전통놀이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사계절 배움터에서는 우리나라 고유 의복 모양의 한복 봉투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미선나무·히어리·동백나무 등 12종의 자생식물을 채색하는 자생식물 컬러링북,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국내에서 나고 자란 희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북카페에서는 자생식물과 계절 식물을 주제로 한 식물표본 전시를 볼 수 있으며 꽃과 잎을 눌러서 건조시켜 만드는 압화와 ‘나만의 꽃 액자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붉은 말의 해 설날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즐겁고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