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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원이면 된다…고향 가기전 꼭 해야할 타이어 점검법

중앙일보

2026.02.13 13:00 2026.02.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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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궂은 날씨 속에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에 귀성 차량이 몰려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14.1%.'

정부는 올해 설 연휴(14~18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52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 연휴 때의 460만대보다 14%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물론 고속도로 외에 국도와 일반도로 등도 고향을 오가는 차량과 나들이에 나서는 차량으로 꽤나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길이나 나들이길이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인데요.

이를 위해선 출발 전과 이동 과정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이 제시하는 5가지의 '무조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꼭 필요합니다. 수칙 하나하나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① ‘운행 전 무조건 점검’

장거리 운행 전에 미리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하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브레이크 패드는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끼익’ 소리가 나거나 평소보다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또 브레이크 오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 함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2년 또는 주행거리 4만㎞마다 교환(점검)하는 게 좋은데요. 엔진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도 기준량보다 부족하면 엔진 과열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살펴야 합니다.
타이어 마모도 측정요령. 자료 한국도로공사

공단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 때는 타이어의 마모도 및 균열, 적정 공기압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며 “마모가 심할수록 고속주행 때 제동거리가 새 타이어에 비해 최대 1.5배 길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동거리가 증가하면 추돌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②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고속도로 등을 운행할 때는 전 좌석 안전벨트가 필수입니다. 공단이 성인 남성 인체모형(더미)을 이용해 시속 56km로 정면충돌 실험을 한 결과, 안전벨트 미착용 때 약 80.3%의 복합중상 가능성이 나타났는데요.
고속도로 등에선 전 좌석 안전벨트가 필수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 머리·목·가슴에 가해질 수 있는 복합중상 가능성이 12.5%인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수치로 그만큼 위험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카시트에 앉힌 뒤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뒷좌석 카시트 미착용 시 충돌사고가 나면 어린이의 복합상해 중상 가능성은 99%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반면 카시트 착용 때는 중상 가능성이 5%로 크게 감소합니다.



③ ‘운전 중 무조건 전방 주시’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운전자의 실수를 보완하고 운전을 편하게 하지만, 이에 대한 맹신은 자칫 큰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전방주시태만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의 작업차량 충돌 현장. 사진 한국도로공사

공단 관계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전방의 레이더나 카메라에 의존하기 때문에 짙은 안개, 폭우 및 센서 오염 등의 상황에서 오작동할 우려가 있다”며 “멈춰있는 차량이나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을 지원하는 기능일 뿐 자율주행 기술이 아니라는 한계를 인지하고, 운전 때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는 게 필요합니다.



④ ‘경고등 무조건 확인’

주행 중 차량에 경고등이 켜지면 당황하지 말고 경고등의 모양과 색상을 통해 차량의 기능 이상 상태를 판단해야 합니다. 우선 ‘적색 경고등’은 브레이크 계통이나 엔진 고장 등 차량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위험 신호입니다. 이때는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 후 긴급출동서비스 등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게 필요합니다.

‘황색 경고등’은 당장 운행은 가능하지만, 차량 성능에 이상이 있거나 고장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에 주행 중 차량의 이상 여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며 운행해야 합니다. 또 목적지 도착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정비소를 찾아 점검받는 게 좋습니다.



⑤ ‘장거리 무조건 휴식’

운전 중에는 2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공조장치의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게 요구됩니다. 특히 탑승객이 많은 경우 실내 CO2(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장거리 운전 때는 ▶일정 간격으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 가고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졸음을 쫓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료 한국도로공사

만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때에는 즉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올려 주변 차량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도로 밖 안전지역으로 신속히 대피한 뒤 신고하는 게 2차 사고를 피하는 요령입니다.



강갑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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