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충주맨’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청을 떠난다. 공무원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선태 주무관은 전날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말 퇴직할 예정이다. 현재는 남은 연차 휴가를 소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아직 사직서가 공식 수리된 단계는 아니지만 본인이 사직 의사를 밝힌 만큼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예고 없이 전해진 사직 의사에 다소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큰 인지도를 얻었다. 홍보담당관 산하 뉴미디어팀장으로서 패러디와 밈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고, 해당 채널은 현재 구독자 97만 명에 육박한다.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말에는 임용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기도 했다.
공무원 신분이었지만 영향력은 웬만한 인플루언서를 뛰어넘었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며 ‘충주가 낳은 스타’로 주목받았고, 각종 유튜브 예능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사진]OSEN DB.
공직 생활의 현실에 대한 솔직한 발언도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동네스타K’에서는 행사 무대 비하인드를 언급하며 “사실상 강제로 하게 된 것”이라며 “초과근무 수당이 1시간에 1만3000원 정도라 1만3200원을 받았다”고 밝혀 씁쓸함을 전했다. 또 다른 채널에서는 “안정적인 대신 지방직 기준으로는 그 외 장점이 많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외부에서 공무원 연봉의 두 배 수준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공직을 떠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방송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선태 주무관은 OSEN과의 통화에서 “퇴사는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현재 휴가 중이라 퇴사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예기획사 러브콜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정치 행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또한 그는 ‘충주맨’이라는 이름 사용 여부와 관련해 “법적인 문제보다 도의적으로 쓰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에서 전국구 콘텐츠 스타로 자리 잡은 김선태 주무관이 어떤 방식으로 새 출발에 나설지, 유튜브와 방송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