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과욕이 부른 사과 엔딩이다. 배우 황보라가 교통사고 연출을 활용한 공동구매 홍보 영상으로 뭇매를 맞은 끝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다만 반성과 노력을 할 것이란 약속을 한 만큼 지나친 비난은 자제하자는 반응도 나온다.
황보라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전에 올라온 공구 영상과 관련해 신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1일 공개한 마카다미아 공동구매 홍보 영상이었다. 영상은 야간 운전 중 교통사고가 난 듯한 연출로 시작됐다. 비명을 지르며 긴박한 상황을 표현하던 황보라는 이내 환하게 웃으며 “마카다미아 먹을래?”라고 말해 제품 홍보로 전환했다.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교통사고 설정에 대해 “생명과 직결된 상황을 홍보 소재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자극적인 ‘어그로성’ 연출이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견과류의 장점이나 맛을 강조하는 대신 충격적인 상황을 도입부로 활용한 점이 과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광고·공구 콘텐츠가 일상화된 상황에서도 소재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황보라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그는 2007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5%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자숙 후 비교적 빠르게 활동을 재개했던 전력이 이번 논란과 맞물리며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결국 황보라는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했지만, 과도한 홍보 욕심이 부른 역풍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공구 시장이 커진 만큼 연예인의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황보라가 반성과 사과의 입장을 전한 만큼 너무 과도한 비난은 자제하잔 반응도 나온다.
한편 황보라는 2022년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 가족과 육아 근황을 공유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