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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273.92점으로 최종 4위…아쉽다! 0.98점 차
중앙일보
2026.02.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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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올림픽 역사상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81.2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더한 최종 총점은 273.92점.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일본·280.06점), 사토 순(일본·274.90점)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사토와의 격차는 0.98점에 불과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일리야 말리닌은 첫 올림픽 무대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였던 15위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5위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한 계단을 끌어올리며 상승 곡선을 완성했다.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9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프리 프로그램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어 시도한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크게 넘어졌다. 이후 빠르게 흐름을 되찾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악셀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전반부 점프를 마무리했다.
스텝시퀀스(레벨4) 이후에도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10% 가산점이 적용되는 구간에서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처리했고,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역시 깔끔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3을 받았으며,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도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이어 코레오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세 번째 올림픽 연기를 마쳤다.
모든 순서를 끝낸 차준환은 잠시 얼음 위에 앉아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한영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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