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근접' 토트넘, '거대한 도박' 크로아티아 출신 감독 선임.. '진짜 타깃'은 다르다
OSEN
2026.0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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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강등권에 근접한 토트넘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크로아티아 출신 감독을 투입하는 도박수를 던졌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4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소셜 미디어(SNS)를 인용, 토트넘이 경질된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후임으로 이고르 투도르(48) 전 유벤투스 감독을 임시 사령탑에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면서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와 승점 차가 단 5점에 불과한 16위(승점 29)까지 추락한 상태다. 오는 23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통해 반등을 노려야 한다.
토트넘은 강등권 추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다. 투도르는 올해 6월까지 토트넘 임시 감독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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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이번 인선을 두고 현지 매체들은 '거대한 도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 중 영국 '텔레그래프'는 투도르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이번 결정에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도르 임시 체제에 대한 우려는 크게 3가지다. 투도르 감독이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저니맨' 감독이라는 점,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그리고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목소리가 큰 지도 방식이 선수단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투도르 감독은 2013년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데뷔 이후 토트넘이 벌써 12번째 직장이다. 지난해 3월 중도 부임한 유벤투스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불과 4개월 만인 11월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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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토트넘이 투도르에게 맡긴 임무는 오직 하나, '잔류'다. 로마노는 투도르 체제가 끝나는 오는 6월 토트넘이 정식 감독으로 앉히려는 진짜 타깃 2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마노가 공개한 후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와 로베르토 데 제르비(47)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34, LAFC)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마르세유에서 최근 경질됐지만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로마노는 "6월 정식 감독직을 위한 주요 후보는 데 제르비와 포체티노다. 특히 포체티노의 경우, 구단 내에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고 팬들의 사랑도 여전하다. 이번 여름 그가 복귀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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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