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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부상 당하고 올림픽 나갈 수 있을까 의구심 들어…” 스켈레톤 정승기의 용감한 고백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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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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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 남자 스켈레톤의 간판 정승기(27, 강원도청)가 두 번째 올림픽을 10위로 마쳤다. 

정승기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4차 주행 합산 3분45초90을 기록,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10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트랙 레코드를 경신한 영국의 매트 웨스턴이 차지했다. 그는 합계 3분43초33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승기는 1·2차 주행에서는 합산 1분53초22(1차 56초57·2차 56초65)로 공동 8위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열린 3·4차 주행에서 순위가 밀렸다.

정승기는 3차 주행에서 56초19로 이번 대회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워 전체 8위에 올랐다. 4차 주행에서 56초49(11위)에 머물렀고, 스타트 기록도 4초67(13위)로 경쟁자들에 비해 아쉬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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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기는 베이징 대회 이후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듬해 훈련 중 허리를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한때 하반신 마비 증세를 겪을 정도로 큰 위기를 맞았다.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한 그는 지난해 말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정승기는 “허리부상을 당하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할 수 있을까 했지만 꿋꿋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때 생각하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스스로 자랑스럽다. 4년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다음 올림픽을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하늘을 감동시켜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정승기가 힘을 낸 원동력은 할머니의 응원이었다. 그는 “새벽에 경기해서 시청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시청하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했다. 아쉽지만 4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돌아오겠다. 응원해주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면 좋겠다. 새벽에 응원해준 할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사랑을 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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