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선태의 퇴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채널 구독자가 약 2만 명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주시’의 구독자 수는 하루 만에 눈에 띄게 감소했다. 김선태가 마지막 인사를 전한 시점을 전후로 구독 취소가 이어지며, 누적 약 2만 명가량이 채널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100만 구독자 돌파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 김선태의 활약으로 97만 구독자까지 모았다. 그런데 하루 만에 2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
김선태는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에서 ‘충주맨’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공공기관 유튜브에서는 보기 드문 패러디, 자조 섞인 유머, 솔직한 화법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전국 지자체 홍보의 대표 사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의 합류 이후 ‘충주시’는 구독자 수가 급증하며 9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김선태가 공직을 내려놓고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상황은 급변했다. 일부 구독자들은 “충주맨이 없는 충TV는 예전과 다를 것 같다”, “김선태 개인을 보고 구독했다”며 구독 취소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김선태 개인의 콘텐츠와 캐릭터에 대한 충성도가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채널은 개인이 아니라 도시의 것”, “이제는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차례”라며 충주시 유튜브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김선태는 지난 13일 OSEN과의 통화에서 “공직을 떠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3월초 이후 거취가 정해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충주맨’이라는 이름 사용에 대해서도 “도의적으로 쓰지 않는 게 맞지 않나 고민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선태의 사직과 함께 맞이한 ‘충주시’의 구독자 이탈은 단순한 숫자 감소를 넘어, 한 개인 캐릭터가 공공 홍보 채널에 미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가 ‘충주맨’ 이후 어떤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할지, 그리고 김선태의 다음 선택이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