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출발은 봇 공략이었지만,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압도적 상체 차이였다. 단적인 예로 ‘쵸비’ 정지훈과 ‘쇼메이커’ 허수의 미니언 갯수가 무려 64개나 차이났다. 젠지가 압도적인 상체 차이를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 3라운드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3세트 경기에서 초반 봇 공략부터 상체 조합의 격차까지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상대를 찍어누르고 31분 52초만에 17-9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앞서나갔다.
앞선 2세트를 패한 젠지가 선픽으로 선택권을 사용하자, DK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블루 진영으로 자리를 잡았다. 라이즈를 선픽한 젠지는 판테온과 자헨으로 상체를 먼저 구성했고,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로 봇 듀오를 구성하면서 조합을 완성했다.
판테온의 기동성을 활용해 젠지가 애쉬-세라핀을 상대하는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에 힘을 실어준다. 치열한 딜교환을 통해 소환사의 주문을 소진시키면서 킬 포인트까지 챙겨나갔다.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오브제트를 챙겨나간 젠지에 비해 DK는 조커픽으로 꺼낸 말자하가 더디게 성장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오브젝트 경합에서 격차를 벌려나간 젠지는 전령에 이어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압도적인 체급 차이로 드래곤의 영혼을 무난하게 완성한 젠지는 교전에서도 연승을 거두면서 3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