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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임시감독' 투도르, 어떤 감독? "뛰지 않으면, 뛰지 못한다"

OSEN

2026.02.1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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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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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길 임시 사령탑으로 이고르 투도르(48) 감독을 선택했다.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색채로 알려진 지도자인 만큼, 팀 분위기 반전의 '전기 충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올 시즌 남은 기간 토트넘을 지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첫 경기는 오는 23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다. 선수단이 훈련에 복귀한 뒤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야 하는 상황이다.

투도르의 축구는 분명한 특징을 지닌다. 강도 높은 압박과 많은 활동량이다. 프랑스 마르세유 시절 그를 지켜본 현지 기자 조지 박솔은 "선수들이 엄청나게 많이 뛰어야 한다. 강한 압박과 높은 강도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자 피에르 에티엔 미농지오는 "그의 철학은 단순하다. 뛰지 않으면 뛰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투도르 특유의 엄격함을 전했다.

전술적으로는 스리백 기반의 3-5-2 시스템을 자주 활용한다. 공을 탈취하면 빠르게 전진하고 측면 활용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보다 전술 수행 능력을 우선시하는 지도자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마르세유 시절에는 활동량이 부족한 공격형 자원들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기도 했다.

투도르는 지난해 10월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이후 잠시 현장을 떠나 있었다.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55경기를 소화한 수비수 출신이다. 지도자로서는 하이두크 스플리트, 갈라타사라이, 우디네세, 마르세유, 라치오 등을 거쳤고, 유벤투스에서는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이후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속에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토트넘이 투도르를 선택한 배경도 분명하다. BBC는 "구단은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길 임시 감독을 우선적으로 찾았고, 유럽 빅클럽 경험과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했다.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경기력 비판이 이어진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투도르는 단기간 팀을 빠르게 정비하는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SS 라치오에서는 부임 후 두 달간 리그 무패를 기록했고, 유벤투스에서도 초반 9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토트넘의 당면 과제는 강등권 탈출이다. 뉴캐슬전 패배 이후 강등권과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투도르는 남은 시즌 동안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단은 올여름 장기적인 정식 감독 선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투도르가 빠르게 성과를 낸다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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