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돌아온'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4일 오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플렉센과 타무라, 최원준, 김택연 등 10명의 투수가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이날 플렉센은 총 31구를 투구, 최고 152km/h 직구에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라이브피칭을 마친 플렉센은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하는데 스피드, 제구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라이브 피칭 초반에 힘이 조금 들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이내 내 투구 리듬으로 공을 던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까지 몸이 아주 잘 만들어지고 있다. 트레이닝파트, 통역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준 덕분이다"라며 "1차 전지훈련이 거의 끝나가는데, 잘 마무리해 일본으로 넘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플렉센은 6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데뷔한 그는 정규시즌 21경기 116⅔이닝을 소화하고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그 해 LG 트윈스오의 준플레이오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 상대 선발로 7⅓이닝 11K 2실점, 불펜으로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등판해 각각 6이닝 1실점,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플렉센은 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돌아갔다. MLB 통산 174경기(691⅓이닝) 35승50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플렉센은 지난해 컵스에서 21경기(43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 그러나 지난 8월 팀에서 방출됐다.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플렉센은 두산 복귀를 결정, 에이스가 필요했던 두산도 플렉센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은 플렉센과의 100만 달러(약 15억원) 계약을 발표하며 "플렉센은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며 플렉센의 활약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