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7·하이원)이 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33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41로 33위를 기록했다. 자신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최고 순위(회전 21위)는 넘지 못했다.
강원도 고성군 출신인 정동현은 한국 스키의 간판이다. 3살 때 스키를 시작해 초등학교 때 전국체전 MVP에 오를 만큼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과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다섯 번의 올림픽에 나섰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이기도 하다.
금메달은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25·브라질)에게 돌아갔다. 브라텡은 1·2차 시기 합계 2분 25초 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 25초 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 26초 17·이상 스위스)을 꺾었다. 브라텡은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따낸 남미 국적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