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동계 최초' 남미 메달리스트 나왔다…브라질 스키 국대 '깜짝 金'

중앙일보

2026.02.14 07:33 2026.02.14 07: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남미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브라질의 스키 국가대표 피녜이루 브라텡(가운데). A=연합뉴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미 국가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스키 국가대표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이다.

브라텡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5초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25초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26초17·이상 스위스)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에서 남미 국적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브라텡은 국적만 브라질일 뿐 사실상 노르웨이 선수에 가깝다. 브라텡은 브라질 출신 어머니와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다. 노르웨이 국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3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 스키협회와 갈등으로 은퇴했다. 이후 1년 만에 브라질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섰다.

브라텡은 2024년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제스키스느보드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해 브라질 선수 최초로 월드컵 포인트를 얻었다. 이후 브라질 선수 최초의 월드컵 우승 기록도 세웠고, 이번 대회에선 남미를 통틀어 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같은 종목에서 경쟁한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이자 38살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정동현은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41로 33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통산 5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