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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부터 흔들린 린샤오쥔, 중국 내 평가는 이미 양극화..."아이돌이냐, 실패한 귀화냐" [2026 동계올림픽]

OSEN

2026.02.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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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OSEN=민경훈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을 향한 현지 여론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팬덤의 옹호와 강한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텐센트'와 '시나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린샤오쥔을 둘러싸고 중국 내 반응이 양극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13일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1분25초782를 기록,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눈에 띄는 추월 시도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만 출전했고, 이후 경기에서는 코치진 선택을 받지 못했다. 같은 조에서 경쟁한 한국의 임종언이 동메달까지 따내며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지지층은 여전히 린샤오쥔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며 외모와 캐릭터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성적보다 감정적 가치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전문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경기를 포기한 것 같다", "이름값이 실력보다 앞선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귀화 자체를 실패로 규정하거나 인신공격성 표현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감성 마케팅'도 논란의 한 축이다. 일부 브랜드는 린샤오쥔을 내세워 '다시 시작하는 용기' 같은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지자와 비판자 모두 편향된 시선에 갇혀 있으며 실제 경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는 신격화된 영웅도, 이름값뿐인 선수도 아닌 여론 속에 놓인 한 명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가 중국 귀화 후 첫 올림픽 출전이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냈던 이력 탓에 기대치가 높았다. 그는 1000m 탈락 직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응원을 요청했다.

린샤오쥔은 15일 새벽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 출전하며, 이후 500m와 5000m 계주 일정도 남겨두고 있다. 남은 레이스 결과에 따라 평가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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