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허무하게 탈락한 임종언(19·고양시청)은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되는 경기”라며 고개를 떨궜다.
임종언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앞서 달리던 신동민과 엉킨 게 아쉬웠다.
임종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500m가 가장 자신 있었는데, 준비했던 것을 하나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아쉬워했다.
미끄러진 상황에 대해서는 “막판에 안으로 나오면서 마무리하려다가 빙질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힘을 주다보니 예상치 못하게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언은 “넘어진 코너의 얼음이 평소보다 더 무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도 많이 넘어진 것 같다”고 했다.
남자 1500m는 임종언의 주종목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를 남겨둔 임종언은 “쉽지 않겠지만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에는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