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25·강원도청)이 올림픽 남자 1500m 2연패를 놓쳤다. 금메달 대신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로 골인해 2위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역전극을 노렸지만, 힘이 부쳐 이 종목 2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2분12초219를 끊은 네덜란드의 옌스 판드 바우트가 가져갔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이후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 2연패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결승은 앞선 준결승에서 어드밴티지로 올라온 선수들이 많아 무려 9명이 경쟁했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 중국 모두 2명씩 포진해 만만치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 황대헌과 신동민은 중후반부에서 레이스를 출발했다. 선두 역시 계속 교체되며 난타전 분위기가 됐다. 그러던 중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맨 뒤로 밀렸지만, 중반 이후 여러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5명만 남았다. 황대헌은 경기 막판 2위까지 올라왔지만, 판트 바우트가 자리를 내주지 않아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은 2분12초556으로 4위를 기록했다. 2분12초376을 마크한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크가 동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