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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석같이 믿고 달리다 20명 숨졌다…고속도로 죽음 부른 이것

중앙일보

2026.02.14 17:50 2026.02.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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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통행료 면제 기간 및 대상은 15일 오전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기사의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어댑티드 크루즈콘트롤(ACC)을 작동한 상태로 발생한 교통사고로 최근 5년간 2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ACC를 켠 상태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 사망자는 ▲2021년 1명 ▲2022년 4명 ▲2023년 2명 ▲2024년 11명 ▲2025년 2명으로, 매년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2024년에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을 보면 ACC를 켠 채 주행하다가 전방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이미 사고로 정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2차 사고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ACC를 작동한 차량이 전방에서 단독 사고로 전복돼 있던 차량을 추돌해, 추돌당한 차량 운전자가 숨졌다. 같은 해 8월에도 영동고속도로에서 ACC 작동 상태로 주행하던 차량이 사고로 정차 중이던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박성훈 의원은 “ACC는 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일 뿐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운전자가 스스로 전방 주시 등 기본적인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도 차량 판매 단계에서 크루즈콘트롤 기능의 한계와 위험성에 대한 고지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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