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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수만 2명 와르르, "무슨 원한이라도 있나!" 중국 분노 폭발...英 선수 충돌에 "날벼락 맞았다"

OSEN

2026.02.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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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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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으로선 행운, 중국 쇼트트랙으로선 뼈아픈 사고였다. 쑨룽과 류사오앙이 나이얼 트레이시(영국)와 충돌로 한꺼번에 넘어지며 메달을 놓쳤다. 이는 황대헌(27, 강원도청)의 은메달 획득으로 이어졌다.

황대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그는 대회 2연패는 아쉽게 놓쳤으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탈리아 땅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5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유승은(성북고)의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최가온(세화여고)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임종언(고양시청)의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 황대헌의 이번 은메달까지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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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결승 무대에서 신동민과 함께 후미에서 관망하며 기회를 노렸다. 지켜보던 그에게 행운이 따랐다. 먼저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세계 랭킹 1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넘어졌다.

7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속도를 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사건이 터졌다. 레이스 중반 트레이시가 갑작스레 넘어지면서 류사오앙을 덮쳤고, 이 여파로 쑨룽까지 함께 충돌하고 만 것.

심지어 쑨룽은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조차 없었다. 그는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무릎을 베여 출혈이 발생했고, 결국 레이스를 포기한 뒤 빙판 중앙으로 이동했다. 류사오앙은 다시 일어나 질주를 이어갔으나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반대로 4, 5위로 달리고 있던 황대헌과 신동민에겐 메달 획득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부담스러운 상대인 류사오앙과 쑨룽이 빠진 뒤 신동민이 단지누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길을 열었고, 황대헌이 치고 나가며 2위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그대로 순위를 지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신동민은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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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특히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있기에 믿었던 류사오앙과 쑨룽의 불운한 충돌이 더욱 뼈아팠다. 

중국 '넷이즈'는 "류사오앙과 쑨룽은 영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메달을 놓쳤다! 팬들은 분노와 슬픔을 드러냈다"라며 중국 내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 한 사람이 두 명을 넘어뜨리다니. 류사오앙과 쑨룽 정말 아쉽다", "류사오앙은 날벼락을 맞았다...두 경기 연속으로 휘말려 넘어졌다", "자기가 넘어지면서 중국 선수들만 다 끌고 갔다. 무슨 원한이라도 있나. 정말 화가 난다. 류사오앙과 쑨룽은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정말 화나고 마음이 아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넷이즈는 "안타깝게도 쑨룽과 류샤오앙은 넘어졌고, 황대헌은 은메달을 획득했다"라며 "남자 1000m에서 쑨룽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중국 쇼트트랙의 첫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여전히 금메달은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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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쑨룽의 부상이 걱정을 모으고 있다. 매체는 "사고 현장 영상에는 쑨룽이 넘어지는 순간 손을 들어 부상을 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기 후 그는 부축을 받으며 링크를 떠났다. 걸어가는 그의 얼굴에는 상당한 고통이 역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보도에 따르면 쑨룽은 경기 후 무릎에 봉합 수술까지 받았다. 넷이즈는 "이는 쑨룽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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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넷이즈, JTBC 중계 화면 캡처.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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