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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설 '신보람♥' 지상렬, 스님 앞 진심 "영원한 벗 되길" ('살림남')

OSEN

2026.02.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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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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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살림남’이 설을 맞아 더욱 특별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 어머니의 명절증후군, 지상렬의 임종 체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1%를 기록했으며, 박서진과 다툰 후 화나서 자리를 뜨는 동생 효정의 모습이 7.6%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이요원은 “요섭 씨가 서진 씨보다 더 어릴 줄 알았는데 형이라니”라며 놀라워했고, 양요섭이 박서진보다 다섯 살 위라는 말에는 “진짜 동안이다. 아직도 20대인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양요섭 또한 이요원의 동안 미모를 칭찬했고, 이들을 지켜보던 박서진은 “자연산 동안들끼리 잘 놀고 있다”라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VCR에서는 박서진 남매가 설을 맞아 삼천포 집을 찾았다. 박서진은 기운 없이 누워 있는 어머니를 보며 의아해했고, 어머니가 명절 음식도 준비하지 않은 모습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다. 계속되는 동생 효정의 밥투정에도, 평소라면 격한 반응을 보였을 살 공격에도 미지근한 어머니의 반응에 박서진은 답답해졌다. 특히 어머니는 최근 갑상샘암 의심 진단까지 받은 바 있어 박서진의 걱정은 커져갔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설을 앞두고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박서진은 “명절이면 친척들이 20~30명씩 모인다”며 명절 풍경을 떠올렸고, 은지원은 “나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는 1년에 제사만 30번 이상이었고 어머니가 혼자 다 준비하셨다”라며 어머니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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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박서진의 아버지는 몇십 년간의 명절 준비에 지칠 대로 지친 아내를 이해하기보다는 되려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차례상 없어서 굶고 가겠다. 네가 맏며느리 아니냐”며 잔소리를 했고, 어머니는 마음이 상해 자리를 떠났다. 결국 어머니를 제외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명절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명절에 엄마를 도와준 적 있느냐”는 박서진의 질문에 아버지는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답하며, 서툰 솜씨로 전 부치기에 나섰다.

효정은 어머니의 진짜 마음을 알기 위해 속 깊은 대화를 시도했다. 이때 어머니는 “명절에 아빠 형제들을 보면 엄마도 좀 외롭다. 엄마 진짜 답답할 때 언니나 오빠가 있으면 하소연할 수 있었을 텐데 없잖아”라며 외동딸의 외로움을 고백했다. 또 “엄마가 보고 싶다”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결혼 33년 만에 남편이 처음 전을 부치는 모습과 남매의 노력에 마음이 풀린 어머니는 다시 힘을 내 가족들 앞에 나왔다. 박서진 남매가 마음을 놓은 것도 잠시 아버지는 집안 차례상에 필수로 올라가는 문어가 준비되지 않은 것을 알고는 화를 냈다. “정신을 못 차렸다”라며 당장 문어를 사 오라고 큰소리를 내는 남편의 모습에 박서진 어머니는 쌓여 있던 감정이 터져 다시 자리를 떴다.

박서진 남매는 어머니 대신 문어를 구하러 시장을 찾았다. 효정에게 물어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게 된 박서진은 “네가 평소에 잘했으면 엄마가 우울하겠냐” “딸이 돼서 엄마 마음도 못 챙기냐”라며 갑자기 효정 탓을 시전했다. 부모님들의 다툼은 끝내 남매 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효정마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서진 남매의 치열한 싸움을 처음 본 양요섭은 “촬영 중 진짜로 싸우는 건 처음 본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은 “엄마 아빠가 싸워서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그래서 저도 모르게 동생한테 쏘아붙인 것 같다”라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서진은 효정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이 좋아하는 물메기를 몰래 챙기며 무심한 듯 다정한 오빠의 면모를 보였고, 두 사람은 금세 언제 싸웠냐는 듯 ‘현실 남매’ 케미를 회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다른 ‘살림남’ 지상렬은 새해를 맞아 템플스테이를 떠났다. 올해 57세 지상렬은 “체력은 안 좋아도 환경이 좋으니 에너지가 생긴다”라며 108배에 도전했다. 자신감과 달리 절 한 번에 휘청한 지상렬은 급기야 괄약근까지 풀려버린 대참사와 함께 108배를 빠르게 포기했다.

스님과의 차담이 이어졌고, 스님은 “출가 전 연애도 해봤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C 은지원은 “스님도 연애를 해 보셨대”라며 모태솔로 박서진을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상렬은 “작년에 좋은 인연을 만났다. 나한테도 사랑이 찾아올까 생각했었는데 그분이 보였다”라며 결혼설도 불거진 바 있는 16세 연하 연인 신보람을 언급했다.

지상렬은 “내가 살면서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너무 고맙다. 영원한 벗이 되면 좋겠다”라며 신보람에 대한 마음을 스스럼없이 고백했다. 스님은 “임종을 지켜줄 수 있을 정도로 서로에게 의지처가 되어주겠다는 뜻이냐”라고 물어 지상렬을 당황케 했고, 지상렬은 “그 사람보다 제가 먼저 가야죠”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지상렬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미리 경험해 보는 ‘임종 체험’을 맞이했다. 지상렬은 난생처음 자신의 영정사진을 보며 어색해했고, 명상을 하며 인생을 돌아봤다. ‘오늘 죽는다면 가장 후회되는 일’에 대해 “없다”라고 강단 있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이룩한 업적에 대해서는 “‘안습(안구에 습기)’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것. 국어사전에도 올라갔다”라고 대답하는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지상렬은 저승에서 가장 먼저 만날 사람으로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꼽았다. 또 본인이 차고 있는 시계를 가리키며 “이 시계가 아버지 유품이다. 수호신처럼 모시고 다니고 한 번도 시계를 안 찬 적이 없다. 언제나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지상렬은 웃음기를 지운 채 방송 최초로 유언장을 쓰기 시작했다. 지상렬은 진심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읽으며 울컥했고 마지막으로 입관 체험에 들어갔다. 지상렬은 생애 처음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가면서도 혈압약을 챙기는 희극인 정신은 잊지 않았다.

이후 지상렬의 가상 장례식이 조촐하게 치러졌다. 스태프들이 하나 둘 조문을 온 가운데, 형과 형수님이 깜짝 등장해 지상렬을 놀라게 했다. 특히 형수는 “이건 말도 안 된다. 이렇게 가면 너무 불쌍하잖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형수는 “하늘나라 가서 어머니도 만나고 좋은 여성 만나서 가정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 있어”라며 지상렬의 명복을 빌었다.

지상렬은 관 속에서 형과 형수의 진심을 들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관 속에서 나와 가족들을 마주한 지상렬은 “죽어서도 장가 잔소리를 피하지 못했다”라고 씁쓸해하면서도 “내 결혼이 가족들의 걱정인데, 빨리 잔치국수를 먹을 수 있게끔 노력해 보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살림남’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어느 집에나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여과 없이 보여준 박서진 가족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나눴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미리 연습해 보며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은 지상렬의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 중이며, 오는 28일부터는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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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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