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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회수도 못했는데, 도박 스캔들 몰락인가…ML도 노린 천재타자의 선구안, 이렇게 망가지다니

OSEN

2026.02.1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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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눈독을 들였고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나승엽의 일탈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설 연휴를 앞두고 프로야구판을 뒤흔든 롯데 불법 도박 스캔들이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선수 4명은 롯데의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휴식일을 앞두고 현지 게임방을 방문한 사실이 대만 현지인 SNS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게임방은 합법의 탈을 쓰고 있지만 불법적인 영업이 의심되는 업장이다. 대만 현지 언론에서는 해당 업장을 합법적인 장소라고 규정했지만 롯데는 불법적인 장소에 방문했다고 파악했다. 결국 롯데는 이들을 곧장 귀국 시키고 선수단 전체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KBO 징계에 더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모두 롯데가 기대하고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당장 주전으로 분류된 선수이고 김동혁과 김세민도 당장은 백업이지만 팀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불법 도박 파문으로 한순간에 입지를 잃을 위기다. 

특히 롯데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지명권을 잃을 위험을 각오하고 데려온, 메이저리그도 노렸던 유망주 나승엽의 일탈은 충격과 배신으로 다가온다. 나승엽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일찌감치 천명했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가계약 단계까지 갔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현지 사정에 의해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롯데가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나승엽을 깜짝 지명했다. 지명권을 잃을 각오를 하고 끝까지 설득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는 수뇌부 차원에서 나승엽에게 선물을 건넸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면서 나승엽의 마음을 돌렸다. 

결국 롯데는 2차 2라운드 선수에게 5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안겼다. 2004년 김수화의 5억 3000만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 계약금이었다. 당시 전국단위 1차지명 포수 손성빈의 계약금이 1억5000만원,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김진욱의 계약금이 3억700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롯데가 얼마나 파격적인 계약금을 지불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프로 무대를 단번에 씹어먹지는 못했다. 프로의 한계를 절감했다. 대신 일찌감치 병역을 해결하면서 미래를 기약했다. 그리고 나승엽은 전역 후 첫 시즌인 2024년, 비로소 잠재력을 터뜨렸다.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고 121경기 타율 3할1푼2리(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880의 생산력을 과시했다. 

‘윤나고황’이라고 불리는 롯데 핵심 코어 라인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5년 105경기 타율 2할2푼9리(328타수 75안타) 9홈런 44타점 OPS .707에 그쳤다. 다시 한 번 성장통에 허덕였다. 

롯데는 고승민과 나승엽이 팀의 미래라는 것을 확고히 했다. 지난 가을에는 바이오메카닉으로 정평이 난 일본 쓰쿠바 대학으로 단기 연수를 보냈다. 특히 나승엽의 충격적인 몰락은 김태형 감독도 신경을 쓰고 있던 부분이었고 올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3루수 테스트까지 받으면서 폭넓은 활용을 위해 준비했다.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코치진과 투수20명,포수5명,내야수9명,외야수7명 등 총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나승엽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31 / foto0307@osen.co.kr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코치진과 투수20명,포수5명,내야수9명,외야수7명 등 총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나승엽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1.31 / [email protected]


그런데 충격의 도박 스캔들이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힘들게 선수를 눌러 앉히고 계약금 5억원을 투자한 것 조차 날릴 위기다. 5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이제는 물음표가 됐다. 

이들에게는 KBO의 품위손상행위 규정에 의거해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이상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구단은 KBO의 이중 징계 금지 권고도 따르지 않고 더 강력한 징계를 예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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