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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은 아니지만 못 준다' 엔리케의 완강한 거절, 이강인 ATM행 또 좌절? 출전은 교체 - 이적 불가에 분통

OSEN

2026.02.1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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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문은 닫혔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은 겨울에 멈췄고, 여름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프랑스 ‘풋서7’은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겨울 이적시장 막판까지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엔리케 감독이 이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명확한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협상은 더 나아가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내부적으로는 재계약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감독은 주전으로 고정하지 않으면서도 내보낼 생각은 없다. 계산은 분명하다. ‘필수 주전’은 아니지만, ‘필요 자원’이라는 판단이다.

아이러니는 여기서 시작된다. 이적은 막혔지만, 출전 시간은 늘지 않았다. 부상 복귀 이후 이강인은 주로 교체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스타드 렌전에서도 후반 투입에 그쳤고, 팀은 1-3으로 무너졌다. 존재감은 있었지만, 판을 바꿀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현지 평가는 엇갈린다. 세니 마율루, 이브라힘 음바예가 때때로 이강인보다 앞서 기용되는 현실. 그러나 매체는 동시에 그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한다.

압박 속 볼 간수, 탈압박 능력, 양발 킥 정확도. 공격과 중원을 오가는 전술적 유연성은 분명한 강점이다. 마르세유전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그 가능성을 다시 상기시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은 명확하다. 긴 시즌, 다양한 대회, 로테이션. 이강인은 그 퍼즐의 한 조각이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흐름을 조율할 수 있는 카드. 당장 떠나보내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공수 연결 고리로 활용 가능한 자원,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징성. 이강인은 경기력과 마케팅 모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현시점 아시아 최고 수준의 브랜드 가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출전 시간이 지금과 다르지 않다면, 선수 입장에선 변화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감독이 잡고 있는 이상, 주도권은 파리에 있다.

겨울은 지나갔다. 여름은 아직 멀다. 이강인의 미래는 여전히 열려 있지만, 문을 여는 열쇠는 엔리케의 손에 쥐어져 있다. 지금은 떠나는 것보다, 증명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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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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