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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 베이징 사라져서? 中 밀라노서 9일째 노골드

중앙일보

2026.02.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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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임종언(왼쪽)과 네덜란드 옌스 판트 바우트(오른쪽), 중국 쑨룽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결과는 바우트 금메달, 쑨룽 은메달, 임종언 동메달.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중국은 아직까지 금메달 소식이 없다.

개막 9일차까지 중국은 은메달과 동메달만 2개씩 따 15위에 머물고 있다. 이 수치는 4년 전 중국이 개최한 2022 베이징 올림픽 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첫 주말이 끝날 무렵 중국은 이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결국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쇼트트랙이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가져가자, 우리 국민들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개최국 이점이 없는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아직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출전한 구아이링이 지난 9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땄다. 또 지난 12일 쑨룽이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7일 쑤이밍이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동메달을 땄고, 닝중옌은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구아이링. AP=연합뉴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우다징이 유일한 금메달을 땄던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부진한 성적이 재현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팬은 SNS에 “금메달 떠넘기기 같다. 그 소포는 얼음에서 눈으로, 다시 얼음으로, 또 눈으로 옮겨간다. 이대로라면 소포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농담조로 적었다.

중국의 퉁리신 부단장은 “금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 동계올림픽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고, 절대적인 우위가 없다면 금메달이 누구의 것인지 단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여전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을 1개를 딴 구아이링은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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